에어프라이어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바스켓에 기름기가 남고 내부에도 음식물 냄새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치킨이나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이 나오는 음식을 조리한 뒤에는 바스켓 바닥에 미끌거리는 기름이 남기도 하고, 조리 중 튄 음식물이 내부 벽면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청소법을 검색하다 보면 베이킹소다나 식초, 각종 세제를 활용하는 방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별도의 세정제를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염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따뜻한 물과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기본적인 청소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에어프라이어는 전기와 열을 사용하는 조리기구이기 때문에 무작정 물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를 청소할 때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원칙과 함께 물과 극세사 천을 활용한 간단한 셀프청소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청소 전 가장 먼저 확인할 것
청소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원 플러그를 분리하는 것입니다.
조리가 끝난 직후에는 내부와 바스켓이 매우 뜨거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청소를 시작하지 말고 충분히 식혀주세요.
식는 시간은 조리한 음식과 사용한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몇 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만지기보다는 바스켓과 내부가 충분히 식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제품 설명서에서 안내하는 세척 방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제품마다 바스켓의 코팅이나 분리 가능한 부품,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여부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물
이번 청소에 필요한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 따뜻한 물
- 부드러운 극세사 천 2장
- 마른 수건
오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정도만으로도 기본적인 청소가 가능합니다.
다만 오래 방치된 탄 기름이나 딱딱하게 굳은 음식물 찌꺼기까지 물만으로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1. 전원을 분리하고 충분히 식힙니다
조리가 끝난 에어프라이어는 내부에 열이 남아 있습니다.
뜨거운 상태에서 물을 붓거나 젖은 천으로 내부를 닦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전기 부품에 물이 들어갈 위험도 있습니다.
먼저 전원 플러그를 분리한 뒤 충분히 식혀주세요.
특히 바스켓 손잡이만 만져보고 식었다고 판단하지 말고 바스켓과 내부 벽면, 열선 주변까지 충분히 식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는 빨리 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시작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2. 바스켓과 분리 가능한 부품을 따로 세척합니다

충분히 식었다면 바스켓과 분리 가능한 받침망 등을 꺼냅니다.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기를 불려주면 닦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이때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코팅된 바스켓이라면 뜨거운 물이나 강한 마찰로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극세사 천이나 스펀지를 이용해 바스켓 안쪽을 닦아주세요.
망처럼 틈이 많은 부품은 천을 무리하게 밀어 넣기보다는 부드러운 솔 등을 이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철수세미나 거친 수세미는 코팅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기름때가 남아 있다면 물에 불려줍니다
한 번 닦았는데도 미끌거리는 기름기가 남아 있다면 억지로 힘을 주어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 오염물을 충분히 불린 후 다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세요.
기름때는 시간이 지나면서 굳고 표면에 달라붙기 때문에 청소할 때 중요한 것은 강한 힘으로 긁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염물을 먼저 부드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코팅된 바스켓은 한 번 긁히면 이후 음식물이 더 쉽게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본체 내부는 물을 직접 붓지 않고 닦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청소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바스켓을 물로 세척할 수 있다고 해서 본체 내부까지 물을 부어 세척해서는 안 됩니다.
본체에는 전기 부품과 열을 발생시키는 장치가 있기 때문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본체 내부에 음식물이 튀었다면 전원이 분리되고 충분히 식은 상태에서 살짝 젖은 극세사 천으로 오염된 부분을 닦아주세요.
이후 마른 천으로 남아 있는 물기를 제거합니다.
특히 열선이나 전기 부품에 물을 직접 뿌리거나 붓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열선 주변에 음식물이 붙어 있다면 억지로 긁어내기보다 제품 설명서에서 안내하는 청소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모든 부품을 완전히 건조한 후 다시 조립합니다

세척이 끝났다면 건조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바스켓과 분리한 부품은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려주세요.
본체 역시 내부에 물기가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특히 바스켓 아래쪽이나 연결 부위처럼 물이 고이기 쉬운 곳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부품이 충분히 건조된 것을 확인한 뒤 다시 조립하면 됩니다.
청소 후 물기가 남은 상태로 바로 보관하면 냄새가 발생하거나 위생적인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세척만큼 건조도 중요합니다.
물만 사용하는 청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뜻한 물과 극세사 천을 이용한 청소는 가벼운 기름때와 음식물 찌꺼기를 관리하는 데 적합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아 기름이 검게 굳었거나 음식물이 눌어붙은 경우에는 물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긁어내기보다 제품 설명서에서 권장하는 세척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제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사용 가능한 세제의 종류와 사용법을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코팅된 바스켓은 강한 세척제나 거친 도구를 사용하기 전에 제조사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청소에서 피해야 할 행동
에어프라이어를 청소할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찬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뜨거운 바스켓에 갑자기 차가운 물을 부으면 온도 차가 커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식힌 후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는 본체에 물을 직접 붓는 것입니다.
본체 내부에는 전기 부품이 있기 때문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는 철수세미나 거친 도구로 코팅을 긁는 것입니다.
깨끗하게 만들려고 강하게 문지르다 보면 오히려 코팅 표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넷째는 젖은 상태로 바로 조립해 보관하는 것입니다.
청소가 끝났다면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완전히 건조한 후 조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자주, 가볍게 청소하는 것이 편합니다
에어프라이어 청소를 한 번에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름이 많이 나오는 음식을 조리한 뒤 바스켓을 바로 세척하고, 내부에 음식물이 튀었다면 가볍게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묵은 기름때가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따뜻한 물과 부드러운 천으로 기본적인 오염을 제거하고, 오염이 심해졌을 때는 제품 설명서에 맞는 방법으로 추가 세척을 하는 방식이 가장 관리하기 편합니다.
결국 에어프라이어 청소에서 중요한 것은 특별한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원을 분리하고 충분히 식힌 뒤, 코팅과 전기 부품을 보호하면서 깨끗하게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하는 것입니다.
집에 베이킹소다나 식초가 없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사용한 에어프라이어가 가볍게 더러워진 정도라면 따뜻한 물과 부드러운 극세사 천만으로도 먼저 기본 청소를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청소할 때마다 제품 설명서의 세척 가능 부품과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에어프라이어를 보다 안전하고 오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